텐도마츠

얘네도 좋다




이름으로 쓸까 시라토리자와는 이름으로 부르니까
잇세이는 뭔가 내가 이새끼를 대체 왜 좋아하는걸까 싶겠지 정체성에 혼란 오는 잇세이 그래서 겨우 고백하는데 사토리가 너무 쉽게 그래 사귀자 해서 왠지 자기 고민이 너무 쉽게 해결된것같아서 짜증난 잇세이가 꺼져하고서 가버릴듯ㅋ 사토리는 사귀자고 해서 좋다거 해줬더니 화내는 잇세이보고 산후우울증인가 이딴 생각했으면 좋겠다

하여튼 사귀게 되면 오히려 사토리가 더 달라붙을거 같다 과분할정도로 사랑을 퍼주니까 잇세이는 그게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우니까 맨날 꺼져 입에 달고 살고 사토리는 잇세이보다 능글을 10배는 더 먹으셨으니깐 싫은척하는거 알고 더 달려들고 스킨십도 좋아할것같다 맨날 머리에 진도 뺄 생각 가득차있고 잇세이는 내가 만지는건 좋은데 만져지는건 싫어! 이런생각 했으면 스킨십 할때마다 밀어내서 사토리가 막 안달냈으면
그러다가 어느날 진도를 팍 나가겠지 아직 뽀뽀밖에 안 해봤으니까 데이트하고 잇세이 집에 데려다주던 어느날 사토리가 키스해줘 하면 잇세이가 그냥 대충 장난치지말라고 밀어내고 가라고 하는대 잇세이 손목 잡아서 벽에다 머리 위로 밀어붙이겠지 갑자기 잡혀서 놀라서 사토리 쳐다보는데 핵진지한 표정으로 정색빨고 있으니까 너무 섹시해서 잇세이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장난 아니야. 키스할거야. 돌변한 사토리에 잇세이는 고개만 숙이고; 싫어? 다시 물어보면 잇세이가 작게 아니..하고 사토리는 손목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잇세이의 고개를 들어올려서 눈을 맞춘 다음 천천히 다가가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작게 벌어진 잇세이의 입술 사이로 침투해 혀를 옭아매며 부드럽게 키스했다. 긴장해서 완전히 굳은 잇세이에 사토리는 귀여워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언젠가 흥퍽흥퍽할 날이 오겠지.




이름으로 쓰니까 내가 헷갈린다